본원안내

진료시간안내

CONSULTATION HOUR

  • 평일 08:30 ~ 17:30
  • 토요일 08:30 ~ 13:00
  • 일요일 휴진
  • 공휴일 휴진
  • 점심시간 13:00 ~ 14:00

전화상담문의

  • 031-703-3533
  • 031-707-1120

건강컬럼

  • 본원안내
  • 건강컬럼

제목

손상된 피부 장벽 케어 돕는 'EGF'... 약국에서 화장품으로 만난다


화장품의 유효 성분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 상담이 가능한 약국에서 더마 코스메틱을 찾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주목받는 약국 화장품 성분은 피부 재생의 신호 역할을 하는 'EGF(상피세포 성장인자)'다. 세포의 성장과 분화,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로, 손상된 피부 회복을 돕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상봉 약사(한양대 겸임교수, 정다운약국)는 "EGF는 체내에서 피부 세포가 빠르게 재생·이동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일종의 '복구 지령'"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와 함께 피부 장벽 강화를 돕는 EGF의 기전과, 이와 결합해 회복 시너지를 내는 맞춤형 보조 성분의 배합 원리를 살펴본다.

피부 재생 신호 단백질 'EGF', 피부 장벽 및 턴오버 주기 정상화에 기여
체내에 존재하는 EGF는 본래 상처가 났을 때, 또는 세포의 성장을 위해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단백질이다. 성분 자체가 표피가 되지는 않지만 세포들이 손상 부위로 이동하고, 분열해서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성장하도록 지시한다. 이러한 기전으로 스킨케어 영역에서는 무너진 피부 장벽을 세우고 턴오버 주기를 정상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상봉 약사는 "화장품이나 연고에 쓰이는 EGF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인간 유사형 단백질(rhEGF)로, 세포 표면의 EGFR(EGF 수용체)에 결합해 작동하는 원리는 체내 EGF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EGF는 단백질 분자 크기가 피부 침투 가능 기준(~500 Da)을 초과해 상처가 나지 않은 정상 피부의 경우 각질층을 통과하기 어렵다. 그래서 피부 전문 관리 후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열리거나 피부가 자극을 받아 손상된 상태에서 EGF를 투입했을 때 더 실질적인 흡수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약사의 설명이다. 또한 이 약사는 "EGF는 '피부 재생을 위한 신호탄'을 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가 손상됐을 때 단순히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성분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재생을 시작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성장 신호 물질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보조 성분들과의 시너지 작용이 필요하다.

피부 자극 양상에 따른 성분 배합... "EGF와 시너지 작용"
이상봉 약사는 피부가 자극받은 상태에 따라 EGF와 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분들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① 붉은기 진정: 전반적인 피부 표면 자극으로 일시적인 붉은기나 칙칙함이 동반된 경우, EGF와 나이아신아마이드, 트라넥삼산, 세라마이드가 배합된 제제가 붉은기 완화 및 피부 톤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약사는 "세 가지 성분을 함께 쓰는 것의 핵심 가치는 'EGF가 재생 신호를 보내고, 나머지 성분들이 그 신호가 잘 작동할 수 있는 피부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역할 분담에 있다"고 말했다.

② 장벽 케어: 물리적 자극에 의해 피부 장벽이 손상됐을 때는 장벽 개선 및 진정에 특화된 판테놀, 병풀추출물, 비타민K 배합 제제가 적합하다. 판테놀은 시술 후 일시적인 붉은기 진정 및 장벽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 보고를 갖추고 있으며, 시카는 민감 피부 진정의 대표 성분으로 꼽힌다. 비타민K도 자극받은 국소 부위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사는 "EGF가 '재건 설계도'라면 판테놀은 '응급 처치'에 가깝다"고 비유하며, 판테놀이 자극받은 피부에 즉각적인 진정·보습 베이스를 만들어, EGF가 작동할 토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③ 탄력 케어: 피부 관리 후 건조함 및 탄력 저하가 발생한 경우, 재생 신호를 보내는 EGF와 영양을 공급하는 PDRN, 수분 공급과 탄력에 도움을 주는 히알루론산·콜라겐 배합 제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EGF가 수용체를 자극해 피부 본연의 자생력을 높이는 신호를 보내면,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이 피부 표면부터 촘촘히 보습막을 형성해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GF 제제 선택 기준, 사용 목적에 따른 적절한 선택 필요
일반적으로 상처나 진피까지 손상된 피부에는 의약품 등급의 EGF 제제를, 피부 관리 이후 일시적으로 자극받은 피부나 일상적인 피부 컨디션 케어에는 화장품 등급의 EGF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의약품 형태의 EGF는 임상적으로 상처 회복에 적합한 함량(예: 1ppm)이 적용되어, 깊은 손상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으로 EGF를 적용할 때는 피부 흡수율과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몇 가지 객관적인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상봉 약사의 설명처럼 EGF는 분자 크기가 커 정상 피부에서는 흡수가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화장품의 경우 나노리포좀 등 성분의 피부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체내 단백질과 동일한 구조(인체 동일 서열)인지, 흡수를 돕는 유효 함량(예: 10ppm)이 적절히 배합됐는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피부 전문 관리 후 또는 일상 속 다양한 자극으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에 사용하는 만큼 피부과 민감성 테스트 여부를 확인하고,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